[편의점전문가] 1탄 로열티에 관하여​​

2020. 8. 31. 21:05편의점전문가

주기적으로 편의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편의점을 알아서 편의점 전문가 뚜둥등장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흔히, 우리는 메이저CVS 3사를 많이 선호합니다. 씨유, 지에스, 세븐일레븐 그리고 나머지 브랜드 이마트 등등등

하지만 모든 편의점의 구조는 사실 동일합니다.

 

 

씨유, 지에스,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은 타 프렌차이즈와는 다른, 로열티 프렌차이즈입니다.

 

뭐 로열티 프렌차이즈라고 해서 프렌차이즈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SPC그룹이나 치킨집, 피자집과는 다른 구조를 띄고 있는데요. 그건 바로 수익을 나누어서 배분받는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서 파리바게트에서 2500원짜리 피자빵을 판매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경영주는 2500원짜리 빵을 매입하기 위해서, 제조원가 500원으로 빵과 밀가루 케첩 등등등을 제조공장에서 500원으로 찍어냅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차이가 발생합니다.

편의점은 제조업체가 아니다.

편의점은 제조업체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제조업체에서 만든 제조원가 그대로 도매가격으로 편의점 본사에서 매입을 하거나, PB상품을 남양과 같은 제조업체에 일정금액의 제조원가+@의 돈을 주고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하여 매입을 합니다. 그리고 그 상품들이 전국에 있는 편의점에 납품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제조업체 -> 물류업체(+마진) -> 판매채널(+마진)

로 이어지는 유통체인에 일반 프렌차이즈는 납품원가에 마진을 붙이고, 물류비를 붙이고 여기서 수익을 발생시키게하고, 그 사이의 마진에 대한 공개를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치킨집의 경우 22,000원짜리 치킨을 먹을때 A치킨집은 치킨납품을 10,000원에 받고, B치킨집은 9,000원 이런식으로 치킨집 브랜드에 따라서 납품단가가 변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인 프렌차이즈들은 이 납품단가를 소명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 이 납품단가를 공개해버리고, 경쟁해버리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애초에 이러한 마진을 어떻게 남겨먹냐로 인한 프렌차이즈 본사 갑질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편의점은 다릅니다. 편의점 본사는 일반적으로 유통마진을 제조업체대비 남기기가 힘든구조입니다. 왜냐! 앞에서 서술한대로 애초에 타업체 예를들어 롯데, 삼양, 해태, 오리온, 빙그레 등의 제조업체에 명확하게 물량대비 납품을 받고 매입을하고 공개적으로 지출처리를 해버리기 때문에 애초에 제조에서 물류로 이어지는 원가마진을 남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해낸 것이 무엇이냐 바로 로열티 구조입니다. 편의점은 애초에 납품원가를 정해서 받기 때문에 원가도 회사마다 공시가 됩니다. 그리고 그 해당내용을 일반점주들이 발주 넣을때 공개를 하죠. 그렇기에 1000원짜리 빵을 편의점에서 구매했을대 500원의 원가가 공시가되고 해당점주들은 총판매액-원가=매출이익 이 매출이익을 각 회사마다 상이하게 7:3 / 6:4 / 5:5 이런식으로 나눠서 분배되어 가져가는 구조를 띕니다.

그래서 TV나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이러한 구조로인해 상생이니, 협력이니 이러한 단어들로 공존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죠. 이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타 프렌차이즈 대비는 굉장히 합리적인 구조로 이어지게 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N/1 구조로인해서 통상 편의점을 시작하는 경영주님들은 시설이나 인테리어를 무상으로 가맹본부에게 대여받는 구조가 되고 편의점 창업은 2500만원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은 쓰다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다음화에는 로열티를 왜 나누는지에대한 수익분배와 편의점은 어떠한 구조로 2500만원 만으로 편의점 창업이 가능한 것인지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